시리아인 이삭 성인(8)
하느님 나라의 잔치
생명의 나무는 하느님의 사람이었지만 아담은 그로 말미암아 서서히 사멸(死滅)하게 되었다. 그뒤로 그는 더 이상 기쁨을 맛보지 못했으며, 도리어 가시가 무성한 땅에서 힘들게 일하고 몹시 지치게 되었다.
사랑을 발견하기까지 우리의 노동은 그 가시밭 속에서 이루어진다. 비록 우리의 씨가 정의의 씨앗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가시덤불 속에서 씨를 뿌리고 거둔다. 우리는 번번이 가시에 찔리며, 아무리 바르게 헌신할지라도 이마에 땀을 흘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한번 사랑을 발견하고 나면, 우리는 힘든 노동과 피로를 모른 채 양육되면서 천상의 잔치에 참여한다.
사랑을 발견한 사람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먹으며, 그 순간부터 그는 불멸하는 존재가 된다. 이 불멸의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라도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요한 6:58)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사랑의 빵’ 곧, 예수 그리스도를 먹은 사람은 복되다.
사랑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먹고 마시게 될 것이라고 주님께서 신비롭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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