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영적 성장을 위한 영양제 4

ttoza 2020. 7. 29. 17:04

 

 

소수의 선택된 자를 위한 것이 아닌...

성인의 품성은 소수의 선택된 자만을 위해 예비된 것도 아니고, 그리스도교적 거룩함의 예외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태도 아니다. 그것은 성삼위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개화(開花)이다. 우리 모두는 성인이 되도록 부름받았다. 사실 신약성경에서는 성인이라는 말과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서로 바꿔 쓸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오 5:48)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어떤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사도 바울로 또한 거룩함을 추구해야 할 우리의 의무를 일깨워주고 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데살로니카 14:3) 성인은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다만 그()는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끊임없이 회개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6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보제였던 콘스탄티노스는 모든 성인들의 주일설교 가운데서 이렇게 말하였다. “교회는 온 세상에서 탄생하는 불멸의 꽃(성인)들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는데, 이 꽃들은 성령이 흐르는 시내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생기를 얻는 토양으로부터 생겨난다.”

 

- 안토니 코냐리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