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순절

하느님을 아는 길 3

ttoza 2024. 3. 22. 23:19

 

조지아(옛 그루지아)의 정교인들

 

많은 부자와 권력자들은 주님이나 정결하신 성모님을 보기 위해 기꺼이 큰 돈과 희생을 치르려 할 것이지만, 하느님은 부와 권력 속에 나타나시지 않고 겸손한 마음속에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아주 가난한 이들은 겸손할 수 있으며, 따라서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 돈이나 명성은 필요하지 않으며, 오직 겸손만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도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에 따라 살지 않는다면 하느님을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과학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알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철학자들과 학자들이 하느님은 존재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하느님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하느님은 존재하신다고 믿는 것과 하느님을 아는 것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 성령에 의해서 하느님을 알게 된다면, 그의 영혼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밤낮없이 불타오를 것이며, 이 지상의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을 것입니다.

 

- 성 실루안 아토스산의 수도자(186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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