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성인들 20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9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 뒤를 이어, 비록 내가 마지막일찌라도 나는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 네로나 히틀러를 그곳에 두신다할찌라도, 그리고 또한 그것이 내가 그들의 신발을 닦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할찌라도, 부디 그분께서 나를 낙원에 살게 해주시길.. 하느님께서 낙원에 누구를 받아들이시든 내가 상관할 일이 무엇입니까? 그분이 원하시는 어떤 일을 하시든 그것은 그분을 위한 그분의 일입니다. 이런 일에 대해 무어라 말하는 것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저는 구원받기를 바라는 것이며, 나머지는 주님에게 달려있습니다. -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1930-1989)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4

피상적인 지식 과학은 엄청난 진보와 상당한 업적을 이루었다. 그러나 너무 도취되어서 자제력을 잃지는 말자. 과학은 자연현상을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묘사할 뿐이다. 과학은 자연현상의 본질 자체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가 없다. 이게 바로 우리의 지식이 피상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 에피파니오스 테오도로뿔로스 대신부(1930-1989)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3

정교회 예배에서 기도할 때, '노동을 하다'라는 동사는 스스로 기진맥진하기까지 녹초가 되도록 일하다, 고통을 겪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노동을 하는 이들을 위해서' 라는 것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의미이다. 이 부분이 심각한 질병을 앓는 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것은 이미 그 앞에서 병든 이들에 대해 말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병으로 아픈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탄광이나 채석장 등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교회는 바로 극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1930-1989)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2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누구인가? 그것은 유대인들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전(pre- )역사이다. 그들은 이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유대인들의 선조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우리(그리스도인들)의 조상이다. 그리하여 바울로 사도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만이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도 믿기만 하면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성서는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성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로 말미암아 만백성이 복을 받으리라'는 복음을 미리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1

오늘날의 세계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오늘날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과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그들이 아직 우리에게 돌을 던지거나 또는 우리를 십자가에 못박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만 한다. 이것은 쓰라린 진실이다. - 에피파니오스 테오도로뿔로스 대신부(1930-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