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3

클레오파 일리에 원로 3

아픔과 고통은 마치 다윗 예언자가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시편 23:4)라고 말한 것처럼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으로 여겨 기쁘게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우리를 평가해보려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영적인 발전을 위해 하늘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막대기와 지팡이는 선하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에게 위안을 가져오고, 그들의 선한 행위에 발전이 있게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씻고, 하늘나라에서 더 큰 왕관과 보상을 받기에 합당하도록 자신들을 만듭니다. 하지만 악한 이에게는 고통의 막대기가 회개하라는 부르심이며, 다른 벌을 대신하는 벌이고, 하나의 고삐와 같은 것인데, 왜냐하면 악인들이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기를 원하지..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2

1. 사제가 되기 전에는 제가 침묵해야만 하는, 제 자신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주 많았었습니다. 저에게 사제직은 큰 목소리로 말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2. 고통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그것(고통)을 ‘다른 세계’라는 배경에 맞서고 반대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위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유일하게 바른 관점입니다. 만일 이 세계 홀로 존재한다면, 그러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전적으로 말도 안되는(터무니없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분리, 질병, 무고한 고통, 죽음 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지상적 존재라는 우리의 작은 섬을 보이지않게 씻어주는 생명의 대양 안에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우리들 가운데 누가 다른 세계의 숨결을 꿈과 기도 속에서 경험하지 못했단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