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 3

한 주의 하루하루

질문: 한 주일의 하루하루는 저마다 무엇인가를 기념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대답: 1. 일주일의 첫날인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합니다. 부활절이 한 해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주일은 한 주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알려진 최고의 승리, 곧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2. 월요일은 가브리엘, 미카엘 등의 대천사들과 헤루빔, 세라핌 등 천상에 있는 수많은 무리의 천사들에게 봉헌됩니다. 3. 화요일은 구약의 예언자들 가운데 마지막 예언자이며, 성모님 다음으로 가장 위대한 성인이고,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가장 큰 사람(마태오 11:11)인 세례자 요한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4. 수요일은 성모님과 그리스도의 수난을 위해 봉헌됩니다. 이날 열두 제자중 하..

먼지처럼 잘게 빻아져서

“친애하는 ...에게 ... 불쌍하고 초라한 사람인 저에게 충고같은 것을 요구하지는 말아주세요. 저는 하늘나라를 바라다볼 능력도 없으며, 바다의 깊이를 측정할 힘도 없습니다. 저는 거칠게 흘러가는 강물에 길을 열어주거나 탁트인 호수에 댐을 건설할만큼 총명하고 지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도 못합니다. 저는 세상의 종말을 가늠하거나 우주의 법칙을 이해할 정도의 능력은 없답니다. 저는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의도하지 않으며, 세상에서 악을 제거하려는 야심도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저에게는 그런 일을 할만한 지식이나 능력 어느 것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떤 선한 일이나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만한 것 하나도 하지 못하는 그저 딱하고 죄많은 사람일뿐입니다.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오직, 듣고 따르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

+ 토마스 홉코 신부의 교회사 4

4세기 콘스탄티노스 4세기는 초기 교회에 대해 벌인 것 가운데 가장 심한 박해, 곧 디오클레티안 황제의 박해와 함께 시작되었다. 초기 순교자들의 가장 긴 명단이 이 시기(303-306년)에서 비롯된다. 디오클레티안이 물러난 뒤 제국의 지도자들 사이에는 권력투쟁이 벌어졌다. 312년에 콘스탄티노스는 서방의 왕좌를 놓고 주 경쟁자 막센티우스와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로마 근처의 밀비안(Milvian) 다리 전투를 앞두고서 콘스탄티노스는 한 환상을 보게 되는데, 아마도 꿈에서였던 것같다. 그는 ‘이 표시로써 정복하라’는 말과 함께 그리스도의 십자가 또는 라바룸(Labarum[Chi Rho: XP])을 보았다. 그는 그리스도교의 상징을 자기 군인들의 겉옷과 무기에 달았고, 전투에서 승리했다. 콘스탄티노스는 곧바..

정교회의 역사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