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 6

하느님을 아는 길 3

많은 부자와 권력자들은 주님이나 정결하신 성모님을 보기 위해 기꺼이 큰 돈과 희생을 치르려 할 것이지만, 하느님은 부와 권력 속에 나타나시지 않고 겸손한 마음속에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아주 가난한 이들은 겸손할 수 있으며, 따라서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 돈이나 명성은 필요하지 않으며, 오직 겸손만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도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에 따라 살지 않는다면 하느님을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과학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알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철학자들과 학자들이 하느님은 존재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하느님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하느님은 존재하신다고 믿는 것과 하느님을 아는 것은 서로 다른 것입..

대사순절 2024.03.22

그리스도와 함께라면

그리스도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설명됩니다...! (에피파니오스 테오도로뿔로스 수도사제, +1989년 안식) 질문: 세상에는 왜 그토록 많은 슬픔과 불의와 질병과 절망과 실패가 있나요? 왜? 왜? 왜? 대답: 그리스도가 없이는 어떤 것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수천, 수만 개의 ‘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의 유한한 논리로는 이 모든 ‘왜?’에 대한 해답을 이해할 수도, 제시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라야 모든 것이 설명됩니다. 이 모든 물음들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 나라)을 위해 준비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그곳에 가게 될 때, 이 모든 ‘왜?’에 대한 해답을 얻을수 있게 될 것임을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

뜨리오디온 2024.03.16

영적인 전쟁 3

영적인 전쟁 3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에페소 6:10-13) 인내심을 갖고 계속할 때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유혹에 맞서서 투쟁하고, 죄와 씨름하며, 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하면 승리를 얻게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 마음의 의향(意向: 무엇인가를 하려는 생각)에 복을 ..

뜨리오디온 2024.03.11

사순절 금식에 대하여

대사순절을 위한 몇가지 조언 1. 각자 금식하는 방법이 어떠하든 상관치 말고, 매일 매일 금식하십시오. 이렇게 금식을 실천한다면 당신의 정념(情念, 파토스[악으로 기우는 모든 인간적인 욕망과 격정. 또는 유한한 인간과 사물에 대한 끝없는 집착])은 줄어들 것이고, 영적인 인내심은 증대될 것입니다. 2. 자신이 속한 교회 전통의 금식 규정이 어떠한지를 정확히 알고, 당신이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매년 오는 사순절마다 좀 더 잘 금식을 실천하되 다만 겸손하려고 애쓰십시오. 3. 금식에 대해 특정한 걱정이 있다고요? 나이, 건강상태, 금식 경험이 없는 것, 결혼한 부부로서 서로 교회와 교파, 심지어는 종교가 다르다면... ? 이런 경우는 여러분의 사제와 의논하십시오. 4...

대사순절 2023.02.22

성 요한 흐리소스토모스 1

어떤 덕스러운 행위도, 만일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위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시간을 금식하며 지낸다고 할찌라도, 또는 딱딱한 바닥에서 아무리 힘들여 잠을 자고, 재를 먹고, 끊임없이 탄식을 내뱉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이에게 무엇인가 선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 성 요한 흐리소스토모스(347-407)

레브 질레 신부

"낯선 정교회! 너무나 가난하고 너무나 연약한 교회! 서방 교회와 같은 조직과 문화는 없지만, 마치 기적처럼 수많은 시련과 투쟁을 통해 생존해 온 교회! 역설과 대조로 가득한 교회! 너무도 전통적이지만 동시에 또한 너무도 자유롭고, 너무나 고대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도 생생하게 살아있고, 너무도 예전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도 개인적이고 신비적인 교회! 때로는 먼지에 쌓여있기도 하지만, 복음이라는 값비싼 진주를 고귀하게 간직해온 교회! 무엇보다도 어둠과 침묵 속에서, 순결과 가난과 금욕과 겸손과 용서의 영원한 가치를 보존해 온 교회! 자주 행동에는 무지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부활의 기쁨을 찬양할 줄 알았던 교회! 이것이 바로 정교회입니다." - 레브 질레 신부(1893-1980) '예수'(정교회출판사, 2016)..

정교회란? 201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