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정교회 26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7

17.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적으로 볼 때, 우리가 아무리 약하고 죄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오직 한 가지 것만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 얼마나 큰 기쁨이 아니겠는가? 18. “내가 유다인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처럼 되었고... 율법이 없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이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고린토 1서 9:20-22) 이 성경구절은 스타레츠* 암브로시의 무덤에 새겨진 것이며, 그것은 또한 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쓰는 전술(방법)이기도 합니다. * 스타레..

사로프의 성 세라핌 1

세심하고 조심하는 사람 안에서 지성(知性)은 주의깊게 지켜보는 경비병과 같으며, 내면의 예루살렘을 수호하는 보초입니다. 영적인 삶의 높은 위치에서 지성은, 영혼 속의 적대적인 세력이 그러듯이 또한 (지성 자신도) 맑은 눈으로 주변을 바라봅니다. 사람은 육체로 말하면 불이 붙여진 초와 같습니다. 초는 녹아내릴 운명이고, 사람은 죽을 운명입니다. 하지만 영혼은 불멸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관심이 육체보다는 영혼에 더 쏠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마태오 16:26) * 영어로는 ‘영혼’(soul)이라 번역됨. - 성 세라핌 사로프의 수도사제(1754-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