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정교회 6

동방과 서방

동방과 서방 서방은 혼란과 아수라장의 격통 속에 있고, 반면에 동방은 운명에 대한 체념과 복종 속에 있다.서방은 계속해서 지식의 나무를 포식하면서 점점 더 지식에 대한 허기를 느낀다. 동방은 생명의 나무 아래 앉아 있지만 그 열매에 다다를 수가 없다.서방은 조직에 대한 열광과 조증(躁症 mania: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떠 병적일 정도로 행복감에 심취해 있는 상태)이 있고, 동방은 유기체에 대해 열광한다.서방은 끊임없이 외적인 일을 벌이는 반면에 그 내적 가치는 하나 둘씩 사라져간다. 동방은 부단히 그 내적인 가치를 일구는 반면에 외적인 것은 쇠락하여 사라져간다.서방은 가공할 바벨탑을 쌓아올리는데, 그러나 이 탑이 깎아서 다듬지 않은 돌로 만들어진 까닭에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곧 무너지고 말 것만 같다. ..

동방과 서방 2024.07.23

하느님과 관계맺기 6

하느님은 한 인격이십니다. 진리는 생각이나 말이 아니며, 사물들 사이의 관계도 아니고 법도 아닙니다. 진리는 한 인격적인 사람입니다. 그것은 한 존재이며, 이 존재는 모든 존재를 뛰어넘고 모든 것에게 생명을 줍니다. 당신이 만일 사랑을 가지고, 그리고 사랑을 위하여 진리를 찾는다면, 진리는 당신이 불에 타버리지 않고 그것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자기 얼굴의 빛을 당신에게 드러낼 것입니다. - 성 니꼴라이 (벨리미로비치) 세르비아의 주교(1881-1956)

무엇인가 더 위대한 일

사람들이 전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에서 구출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듯이, 우리도 이 세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구원되기 위해 이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전쟁보다 더 위대한 어떤 것을 위해 전쟁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도 또한 무엇인가 더 위대한 일을 위해 이 일시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것은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따라서 군인이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갈 것에 대해 생각하듯이,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삶의 마지막과 하늘의 고국으로 되돌아갈 것을 항상 기억합니다. - 성 니꼴라이 벨리미로비치(1880-1956)

성대주간 2024.05.03

그리스도와 우리 2

그리스도와 우리 2 이 세상에 사는 우리는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할 것인가 아니면 그분에 맞서서 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던 또는 원하지 않던 모든 사람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그리스도를 미워하여 그와 싸우는 사람일 것이며, 제 3의 선택은 없습니다. - 성 저스틴 포포비치(1894-1979, 세르비아 정교회의 신학자)

대사순절 2024.04.04

타데오 원로 20

86.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부정적인 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 우리는 평화나 고요함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87.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서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입니다. 88. 나쁜 마음으로 일한 사람은 좋은 보상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89. 하느님과 함께 살며, 자신의 구원에 대해 들어서 아는 사람만이 부자입니다. 90.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이 세상에 속한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두려움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지옥같이 섬뜩한 성질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두려움을 갖고 살아갑니다. 내일은, 앞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고 생각하면서... 마찬가지로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당신이 누군가를 마음으로 진정 사랑할 때, 당신의 전 존재로써 (그러니까 당신의 행동만이 아니라 또한..

타데오 원로 3

5.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는 것은 정상적인 영적 상태이다. 6.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기 위한 첫 단계는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완전히 내맡기는 것이다. 7.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할수 있다. 우리의 마음으로 주님을 향해 돌아설 때,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8.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맡긴 영혼은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느 것에도 곤란을 겪지 않는다.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그 영혼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