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까시아노스 2

성 요한 까시아노스 1

우리 영혼의 의사가 되시는 분께서는 우리의 영혼속 숨겨진 곳에 이미 치료약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 성 요한 까시아노스(360년경-435, 이집트 사막의 수도사. 신학자. 성 요한 흐리소스토모스에 의해 보제 서품을 받음. 중세초기[5세기초] 동방의 수도생활을 서방에 전해준 분으로 유명하며, 특히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로 불리는 눌시아의 성 베네딕토스[5-6세기]에게 영향을 끼침.)

라틴 교부들 2021.08.05

악마도 쉽지 않은

우리를 거슬러 전쟁을 벌이는 것은 악마에게도 전혀 쉬운 일이 아니다. 전투를 하는 동안 악마는 슬픔과 불안을 느끼며, 특별히 만만찮은 상대를 만났을 때, 달리 말하면 거룩하고 결점이 없이 완벽하게 된 그리스도인을 대면하게 될 때 그러하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와 악마 사이에 벌어지는 전투나 투쟁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저 우리 자신의 패배와 파괴에 대해서만 말할 것인데, 왜냐하면 악마는 그 어떤 방해나 저항도 없이 곧바로 우리를 궤멸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와 악마 양쪽 모두에게 걱정이 있다. 패배는 둘 다에게 고통스럽고 혼란을 일으킬 것이지만, 반면에 승리는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따라서 악마가 우리에 대해 아주 잘 공격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우리쪽에서도 악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