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기도와 마음의 기도
기도가 실제적이고 참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입술이나 지성, 마음 등 어느 한 가지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체 인격을 포함해야만 한다. 완전한 기도는 마음과 지성이 동시에 하는 기도이다. 지성은 우리 실존의 중심인 마음을 통해 기도한다. 달리 말하면 우리의 전체 인격은 그 깊이와 중심에서 기도하며, 이로써 주님의 명령을 완성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루가 10:27) 우리의 전 인격이 하느님께 바쳐지는 것이다. 이런 기도를 하기 위해 우리는 예수기도를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기도는 그 짧은 탄원(歎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