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 10

칼리스토스 웨어 대주교의 정교회역사(서론 4)

(1) 네 개의 고대 총대주교청: 콘스탄티노플(600만) 알렉산드리아(35만) 안티오키아(75만) 예루살렘(6만) 비록 규모에서는 상당히 축소되었지만, 이 네 개의 교회는 역사적 이유로 정교회 안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예로서 첫째 자리에 듭니다. 이 교회들의 수장(首長)은 총대주교(Patriarch)라는 직함을 갖습니다. (2) 9개의 다른 독립(autocephalous) 교회들: 러시아(1억 – 1억 5천만) 세르비아(800만) 루마니아(2천 300만) 불가리아(800만) 그루지야(500만) 키프로스(45만) 그리스(900만) 폴란드(75만) 알바니아(16만) 이 9개의 교회들 중 폴란드와 알바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교회는 그리스도인 인구가 전적으로 또는 대부분 정교인 나라들 안에 ..

정교회의 역사 2021.03.06

일치를 위한 기도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1월 18일-1월 25일)을 마무리하며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기도모임(2021. 1. 25)에서 아나스타시오스 알바니아의 대주교가 행한 사목적 안부의 인사말. -------- 시편의 몇 구절로 우리의 기원을 더합시다. “하느님, 우리를 어여삐 보시고 복을 내리소서.”(시편 67:1)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한 우리의 갈망과 열정을 강화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 서로의 관계와 공동의 증언을 촉진하는 일을 위해 생겨나는 특정한 경우에 우리의 잠재력에 따라 일하도록 인도하소서. 단지 하느님의 복과 선물을 받고 그 혜택을 누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또한 분명히 우리는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편..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5

10. 무엇이 우리의 영적인 힘을 증가시키는가? (싸워서) 극복된 유혹입니다. 11. 유한한 존재인 우리 안에 있는 무한한 것, 곧 사랑의 현존이 무한하신 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죽음을 갈망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12. 이토록 어두운 우리의 삶 속에서조차 하느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며, 도리어 그분은 우리의 기도 속에서, 신비의 성사 속에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그분이 우리와 친교를 나누신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13. 삶은 값지고 아주 특별하며 고유한 선물이지만 우리는 어리석게도 부주의하게 삶을 낭비하며, 삶의 덧없음을 잊어버립니다. 우리는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고 동경하면서 뒤돌아보거나, 그렇지 않으면 삶이 실제로 시작될 것처럼 보이는 미래를..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13

‘거룩한 친교’(곧, 성찬예배에서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것. 역자주)는 겸손을 보여주는 신비의 성사입니다.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희생당하시며 온갖 수치와 망신, 모욕을 당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이 아닌) 다른 어떤 것입니다. 작은 수저 안에 담긴 지극히 적은 양(의 성체와 성혈)은 그리스도 자신, 곧 우리의 위대한 하느님이며 전능하신 온 우주의 창조주입니다. 따라서 이것(거룩한 친교)는 우리에게 위대하고 확고한 신앙을 요구하는 놀라운 경험이며 사건입니다.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1930-1989)

타데오 원로 3

5.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는 것은 정상적인 영적 상태이다. 6.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기 위한 첫 단계는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완전히 내맡기는 것이다. 7.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할수 있다. 우리의 마음으로 주님을 향해 돌아설 때,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8.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맡긴 영혼은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느 것에도 곤란을 겪지 않는다.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그 영혼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다!'

거룩한 친교 2

거룩한 성찬예배에 대하여(2) 우리가 그리스도와 깊은 인격적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바로 거룩한 성찬예배에서 나누는 친교에 의해서이다. 밀란의 대주교 암브로시오스 성인(4세기)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이 포도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은 물이 솟구쳐 나오는 바위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이 생명의 샘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기쁨을 가져오는 강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은 평화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의 몸에서 생수의 시냇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리고 너를 구원하는 그분의 피를 마셔라.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마셔라. 영국의 신비가이며 영적 저술가인 노르위치의..

신비의 성사들 2020.07.10

거룩한 친교 1

거룩한 친교란 무엇인가?(1) 성찬예배는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이 예배에서 우리는 그분을 만나고, 우리 영혼 안에 그분을 모신다. 성찬예배는 우리 영혼이 마치 결혼한 부부처럼 주님과 만나는 것이다. 곧, 그리스도와 영혼이 혼인에 의해 결합하는 것이며, 이로써 신랑이신 그리스도가 신부인 교회를 보살피고 돌보게 되며, 더 나아가 인간 공동체를 참된 하느님의 교회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암브로시오스(4세기, 밀란의 주교) 성인은 말하기를, “그리스도의 몸이 신자의 입술에 놓여질 때, 그것은 참으로 그리스도가 우리 영혼에 입을 맞추는 것이며, 또한 신자와 그(녀)의 주님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랑의 결합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조지 플로로브스키 신부(1893-1979)는 이렇게 ..

신비의 성사들 2020.07.09

코로나19 시대의 친교

거룩한 친교란 무엇인가?(1) 성찬예배는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이 예배에서 우리는 그분을 만나고, 우리 영혼 안에 그분을 모신다. 성찬예배는 우리 영혼이 마치 결혼한 부부처럼 주님과 만나는 것이다. 곧, 그리스도와 영혼이 혼인에 의해 결합하는 것이며, 이로써 신랑이신 그리스도가 신부인 교회를 보살피고 돌보게 되며, 더 나아가 인간 공동체를 참된 하느님의 교회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암브로시오스(4세기, 밀란의 주교) 성인은 말하기를, “그리스도의 몸이 신자의 입술에 놓여질 때, 그것은 참으로 그리스도가 우리 영혼에 입을 맞추는 것이며, 또한 신자와 그(녀)의 주님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랑의 결합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조지 플로로브스키 신부(1893-1979)는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