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브로시오스 조성암 한국대주교

2015년 부활절 말씀

ttoza 2015. 4. 12. 20:53

 

 

부활 성화

jessicabeth:

Resurrection of our Lord, God and Saviour Jesus Christ.
Christos Anesti! Christ is Risen!
Alithos Anesti! Truly He is Risen!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의 2015년 부활절 메시지

 

사랑하는 형제여러분,

 

칠십일 전에 뜨리오디온을 열면서 시작한 아름답고 긴 여정이 오늘 끝났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기뻐 뛰며 얼싸안을 것입니다.”(요한 흐리소스톰, 거룩한 부활절에 대해, PG 52,767) 왜냐하면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죽음을 멸하고 사탄을 이기신”(autoth, PG 52,766) 그리스도의 영광스럽고 찬란한 부활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부활로 죽음과 저승을 이기시고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 사도 바울로는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서신에서 죽음 후의 사람의 몸의 부활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 “이 썩을 몸이 불멸의 옷을 입고 이 죽을 몸이 불사의 옷을 입게 될 때에는,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I 고린토 15:54~55)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죽음이 죽임을 당했다는 우리의 믿음은 승리의 찬가인 부활찬양송을 통해서 오늘부터 사십일 동안 온 세상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자들에게 생명을 베푸셨나이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사십 일 동안 사도들에게 자주 나타나시어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로써 당신이 여전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며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사도행전1:3) 한 번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코16: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이 요청에 제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마르코 복음 사가는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마르코16:20)라고 기술합니다. 이렇듯 제자들은 주님이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와 마찬가지로 이 요청에 지체하지 않고 실천으로 곧바로 응답했습니다.

 

제자들과 향유가진 여인들, 초대 그리스도인들과 그 후예들은 선교의 열정으로 타올라 희생과 피와 땀을 쏟으며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마태오28:19)에게 전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신 그 소명을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우리 모두에게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제자들처럼 똑같은 영적 희생과 감동과 열정으로 이 소명에 응답해야만 합니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시어 예언하신대로 우리에게 영생과 큰 은혜를 베푸셨도다.” 우리 교회가 부르는 이 성가를 모든 사람에게 들려주어야 합니다.

 

우리 이웃들에게 이렇게 말합시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 죽음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부활하신 주님을 와서, 보십시오.”

매일매일 죽음이 아닌 생명의 길로 가기 위해서, 부활하신 주님을 와서, 보십시오.”

이 세상에서부터 낙원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 부활하신 주님을 와서, 보십시오.”

죽음이 생명이 되게 하시고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되게 하신 주님을 와서, 보십시오.”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여러분, 삐시디아의 소티리오스 대주교와 우리의 성직자들과 모든 협력자들과 함께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부활의 기쁜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부활의 기쁨과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15년 부활절에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사랑과 존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