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 중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파리드 샤키(Fareed Shawky, 6세)의 생전 모습.
친구와 놀다 미사일 피격 … 여섯 살 샤키 마지막 소원 “나를 땅에 묻지 마세요”
“나를 땅에 묻지 말아주세요. 나를 땅에 묻지 말아주세요.”
주변 사람들이 내전에 목숨을 잃고 땅에 묻히는걸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한창 뛰어 놀아야 할 나이에 땅에 묻힌다는 게 죽는다는 걸 알아버린 겁니다.
간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며칠 뒤 숨을 거둔 파리드는 끝내 땅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과 시아파 반군이 7개월째 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유혈 사태로 민간인, 특히 어린이의 피해가 큽니다.
지금까지 최소 500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700명 이상이 다쳐 전체 민간인 사망자의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두 달전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를 떠올린다 하여 ‘예멘의 아일란’이라고 불리는 파리드.
여섯 살 아이의 애원을 담은 영상이 예멘의 ‘잊혀진 전쟁’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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