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에게서 얻는 교훈
한 수도사가 이집트인 마카리오스 원로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아바, 제가 구원받도록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러자 원로는 그에게 말하였다. ‘묘지로 가서 죽은 자를 향해 모욕적인 말을 하거라.’
그 수도사는 묘지에 가서 죽은 이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돌을 던졌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원로에게 그대로 말하였다.
원로가 그에게 물었다. ‘그들(죽은 이들)이 무어라고 하더냐?’
수도사가 대답하였다. ‘아무 말도 안하였습니다.’
원로는 그에게 말하였다. ‘묘지에 다시 가서 이번에는 그들을 칭찬하는 말을 하거라.’
그래서 그 수도사는 묘지로 가 죽은 이들을 선한 사람, 성인, 의로운 이라고 부르며 칭찬하였다. 그리고는 원로에게 돌아가, ‘그들(죽은 자)을 칭찬하였다’고 말하였다.
원로가 그에게 물었다. ‘그들이 무어라 대답하더냐?’
수도사는 머리를 흔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마카리오스 원로는, ‘네가 죽은 이들을 모욕했으나 그들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것, 그리고 그들을 칭찬했지만 그들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은 것을 너는 알고 있다. 그러므로 너 또한 구원받기를 바란다면 죽은 자들과 똑같이 행동해서 그들을 닮아야 할 것이다. 곧, 사람들이 깔보고 멸시하든 칭찬을 하든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짧은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7 (0) | 2015.12.30 |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6 (0) | 2015.12.30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4 (0) | 2015.12.28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3 (0) | 2015.12.28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2 (0) | 2015.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