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7

ttoza 2015. 12. 30. 13:14

 

 

 

 

성찬예배의 축복

 

에비아(그리스)의 야고보 원로(1920-1991, 성 다비드 수도원)

 

한 번은 야고보 원로께서 성찬예배 때 우리가 받는 영광스럽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축복에 대해 수도원을 찾은 순례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형제들이여, 성찬예배 때 교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사람만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천사들이 제단을 둘러싸고는 주교, 사제들과 함께 마치 하늘의 보제들처럼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한 번은 제가 성찬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갑자기 수많은 천사들이 제단을 에워싸고 있어서 대입당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존경심에서 우러나온 경외감에 둘러싸인 채 그곳에 그냥 서 있다가, 저는 문득 누군가가 제 어깨를 밀면서 거룩한 주님의 몸이 놓여있는 예비제단으로 이끄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가 성가대원이며, 아마도 제단 쪽으로 다가와 왜 그토록 대입당이 늦어지는지 알아보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몸을 돌이켰을 때, 저는 커다란 날개를 제 어깨에 대고 계속해서 대입당을 행하도록 이끄는 대천사가 빛을 내며 서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형제들이여, 저는 단지 성찬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제단에서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하려는 것 뿐입니다! 때때로 저는 하늘의 천사들이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에 압도당해서 더 이상 예배를 집전할 수가 없고, 그래서 다시 일어나 예배를 진행하기 전에 한 동안 그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답니다. , 천사들과 그들의 영광이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