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삶에서 장소는 중요한가?
오늘날 영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 아니면 영적인 추구를 더 잘 실현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야만 하는지 때때로 의문을 갖는다. 빠꼬미오스 성인(St. Pachomius, 3-4세기: 성 대 안토니오스와 동시대의 인물로서 공동수도생활의 설립자)은 이 주제에 대해 말하면서, 사실상 어떤 ‘장소’(자리)가 우리의 구원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언하고 있다.
‘자녀들이여,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지 말라’고 하면서 성인은 덧붙이기를, ‘하느님을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 어디를 가나 내가 없는 곳은 없다.”(예레미야 23:24) 그리고 또한, “네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 갈 때 내가 너를 보살피리라”(이사야 43:2)고 하셨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너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아라. 그러면 네가 그분의 법과 명령들 안에 거하게 될 것이다.
- 보라! 강도는 십자가 위에 있었지만 낙원에 들어갔고, 유다는 사도들 무리 속에 있었지만 주님을 배반하였다.
- 보라! 라합은 창녀였으나 성인들 무리에 들었고, 하와는 낙원에 있었으나 속임을 당했도다.
- 보라! 천사들은 하늘에 있었으나 깊은 구렁 속으로 던져졌고, 엘리야와 에녹은 하늘나라로 들어 올려졌도다.
‘그러므로 모든 곳에서 하느님을 찾아라. 매 순간마다 그 분의 힘을 구하라’(시편 105:4)
- 하느님께 순종하였으며 그 분을 ‘나의 친구’라고 부른 아브라함처럼 주님을 찾아라.
- 부정(不淨)에 맞서 싸웠으며 그리하여 자기 적들을 다스리는 지도자가 된 요셉처럼 주님을 찾아라.
- 주님을 따랐고, 그러므로 주님께서 입법자로 세워 주님을 닮은 사람이 되게 하신 모세처럼 주님을 찾아라.
- 다니엘은 주님을 찾았으며,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에게 위대한 신비를 가르쳐 주셨고, 사자의 입에서 그를 구해내셨다.
- 세 아이는 주님을 찾았으며, 그래서 불타는 용광로 안에서 그 분을 만났다.
- 욥은 주님께로 피신하였으며, 주님께서는 그를 부스럼병에서 치료해주셨다.
- 수산나(제 2경전 ‘다니엘’ 13장 참조)는 주님을 찾았으며, 주님께서는 사악한 이들의 손아귀에서 그녀를 구해주셨다.
이들 모두는 주님을 찾았고, 주님께서는 그들을 구해주셨다. 그러므로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온 마음으로 그 분을 찾는 한 주님께서 구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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