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의 금언

성 이삭 시리아인

ttoza 2017. 5. 30. 14:39


stairway



신앙은 단순한 마음 안에 있는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개념이다. 한편 지식은 어떤 것이 참인지 아닌지를 검토하고 토론한다. 지식은 자연의 법칙들을 보존하고 두려움이 따라오지만, 반면에 신앙에는 희망이 뒤따른다.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진 지식은 빈약하며 결함이 있다. 그러나 하늘과 땅도 신앙의 보물들을 담기에는 그다지 넉넉하지가 않다. 지식에 의존하는 사람은 물 위나 뜨거운 석탄 위를 걷지 못한다. 하지만 신앙의 힘을 지닌 많은 사람들은 어떤 피해도 입지 않은채 물 위와 뜨거운 석탄 위를 걸었다. 신앙은 무궁무진한 보물을 지니고 있으며, 신자들의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준다. 지식은 단지 계단과 같은 것으로서 우리가 신앙을 얻을 수 있기 위해 필요하다. 신앙의 달콤함을 맛보도록 허락받았으나 그런데도 인간의 지식으로 되돌아간 사람은 어마어마한 가격의 진주를 구리 동전과 바꾸는 사람과 같다.


- 성 이삭 시리아인(7세기, 니느웨의 주교)

'교부들의 금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 그레고리오스 신학자  (0) 2017.06.09
성 요한 크론스타트  (0) 2017.06.08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스  (0) 2017.05.23
성 끼릴로스 사도대등자  (0) 2017.05.10
에프렘 (필로테우 수도원) 원로 2  (0)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