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느님은 이런 일들을 허용하시나?' 와 같은 질문들을 하면서 사람들이 전쟁과 부정의, 세상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 하느님을 탓하며 그분께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자기들의 모든 죄와 함께 스스로를 십자가에 못박는 대신에 그리스도를 다시 한 번 더 십자가에 목박는 것이다. 하지만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 덕분에 우리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생겨난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기에 우리 시대의 비극이 있다. 곧, 한편으로는 세상에 고통을 주는 문제와 불운들에 대해 하느님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하느님을 알기 시작하여 그분을 비난할 지 아니면 인간의 마음을 비난할 지 스스로 알고 싶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 소프로니오스 대신부(1896-1993, 영국 에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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