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아야 할 세 성인
첫째는 성 (공간상, 시간상으로 떨어진) 거리입니다.
이것은 차이(다름, 구별)를 두라는 뜻입니다. 당신과 함께 있는 누군가를 숨막히게 하지 마십시오. 잘 알다시피 때때로 누군가에게서 떨어져 있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이로써 관계를 망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성 인내입니다.
위대한 성인입니다. 만일 당신이 이 성인을 당신의 친구로 삼는다면, 삶에서 부딪치는 모든 어려움들이 제 아무리 크거나 작은 것일찌라도 극복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셋째는 성 침묵입니다.
이 성인을 당신의 친구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침묵을 지키는 것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이것은 말하는 법을 아는 예술입니다. 하지만 침묵할수 있는 것은 훨씬 더 위대한 예술입니다.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지 않고,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으며, 배신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기 위해서... 입에서 나오는 것이 우리를 불결하게 만듭니다.
거리, 인내, 침묵...
이 세 성인은 친구로 삼을만합니다. 많은 경우에 그 어떤 노력도, 회개도, 십자가도 은총을 불러오지 못합니다. 여기 비밀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표면적인 것에서 빠져나와 본질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사랑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 성 포르피리오스 수도사제(1906-1991, 아토스산 캅소칼리비아)
'대사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마다 새로워지기 (1) | 2024.03.19 |
---|---|
기도의 노력 (1) | 2024.03.17 |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 (0) | 2023.02.23 |
사순절 금식에 대하여 (0) | 2023.02.22 |
영으로도 금식하기 (0) | 2020.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