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고백성사

고백성사는 왜 필요한가 ? 1

ttoza 2024. 3. 30. 22:01

 

 

 

고백성사는 왜 필요한가? 1

 

왜 고백성사가 필요한가?’ 라고 물을수 있습니다. 직접 하느님께 고백할 수는 없는 것인가? 왜 나처럼 인간으로서 약점을 지니고 있는 사제에게 고백을 해야 하는가?

 

사실 교회는 우리들더러 매일 기도 속에서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은 모든 참된 기도에서 빠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더해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고백성사를 주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죄를 사하는 능력을 사도들에게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시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3)

 

고백성사에서 사제는 단지 하나의 도구이고 방편입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는 죄인에게 사제를 통해서 용서를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용서는 사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사제는 내가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의 주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죄를 용서하십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 요한 흐리소스토모스는 말하기를, “하느님은 천사가 아니라 사제를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은 다른 약한 존재를 용서하기 위해 약한 존재를 택하셨는데, 이는 그들(사제들)(사람의 약함을) 이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용서하지 않으시는 죄는 없지만, 자신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용서를 빌기 위해 하느님께로 오지 않는 사람만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죄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한 11:8) 오직 자신의 삶을 살펴보지 않고 점검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악마가 속인 사람만이 자신은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우리 자신의 죄는 감추면서 오로지 다른 사람의 죄를 지적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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