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고백성사

트리폰 수도원장

ttoza 2019. 5. 18. 05:28



주여, 우리와 이 세상을 불쌍히 여기소서.... ”

  

- 트리폰 수도원장-

  

하느님을 향해 가는 우리의 투쟁에서 회개는 중심에 있는 주제가 되어야만 합니다. 오직 회개할 때에만 우리는 삶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개를 통해서만 우리는 하느님과 친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맨 처음 하느님께서 뜻하신대로 우리가 신화(神化)되어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상태에서 우리 영혼이 이리 저리 깨지고 부서졌기에 우리는 하느님과 분리되었으며, 우리의 어두워진 정신(nous, 누스)으로는 하느님을 분명히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회개는 우리의 정신을 변화시키며, 주님과 완전한 친교를 이룰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고, 이로써 우리가 (깨진 존재가 아니라) 온전한 존재가 되게 해줍니다.”

 

기도할 때 회개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구하지 마십시오. 신적인 빛이나 기적, 예언, 영적인 선물 따위는 구하지 말고 오직 회개만을 구하십시오. 회개로 말미암아 겸손을 얻게 될 것이고, 겸손으로 인해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될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 안에는 당신이 구원받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돕는데 필요한 어떤 것이라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스 성산의 파이시오스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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