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테오토코스)

성모안식축일(여름의 파스카)

ttoza 2024. 8. 22. 15:12

 

성모안식 성화

 

 

지극히 거룩하신 테오토코스 성모 마리아의 안식

 

주님의 승천 이후 성모님은 사도 요한의 돌봄을 받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예루살렘의 올리브산 근처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사셨습니다. 성모님은 사도들과 모든 신자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셨습니다. 사도들처럼 성모님은 자신의 존재와 말씀,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 강하게 만드는 일을 도우셨습니다.

 

성모님에 대한 사도들의 존경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나서 사도들은, 먼저는 유대인들의 구원을 바라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모님을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고 거의 십년동안이나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새로이 그리스도를 믿고 신자가 된 많은 이들이 성모님을 뵙고 말씀을 들으려는 생각으로 아주 먼 나라에서조차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교회에 대해 헤롯왕이 박해를 가했을 때, 성모님과 사도 요한은 서기 43년 무렵 에페소(지금의 터키지역)로 피신하셨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성모님에 대한 고대 교인들의 존경은 아주 대단하여서, 그들은 성모님의 생애와 성모님의 말씀, 행적 그리고 심지어는 성모님의 외적인 모습까지도 주의를 기울여 기록하였으며, 그 자료들을 우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성모님이 돌아가신 상황과 환경은 사도시대때부터 정교회 안에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미 1세기에 아레오바고의 주교순교자 디오니시오스 성인은 성모님의 안식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2세기에는 성모님의 시신이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내용이 사르디스(Sardis)의 멜리톤 주교의 저서 속에서 발견됩니다.

 

안식하셨을 때, 성모님은 (에페소에서 돌아와) 다시금 예루살렘에 계셨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성모님의 명성은 이미 온 세상에 두루 퍼져있었습니다. 이윽고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이 세상을 떠나 영원한 생명으로 떠날 때가 다가왔음을 성모님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성모님은 아리마태아 요셉과 다른 제자들을 불러서 자신의 임종이 곧 닥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도들은 비통해 하면서 성모님의 시신을 겟세마네 언덕에 묻었습니다. 성모님과 헤어지게 된 사도들의 마음은 슬픔이 가득하였고, 또한 동시에 이제 성모님께서 하느님이신 아들 예수님 곁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해주신다는 생각에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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