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그나티오스 브리앙카니노프 1 교만은 신경을 휘저어 뒤집어놓고, 피를 가열하여 달구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삶이 타락한 상태에 있도록 합니다. 반대로 겸손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피의 흐름을 조절하며, 터무니없는 생각들을 억제하고, 타락한 삶을 멈추게 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온 생명을 선사합니다. - 성 이그나티오스 브리앙카니노프(1807-1867, 러시아의 주교) 러시아의 성인들 2021.05.17
짜돈스크의 성 티콘 1 당신의 정신이 헛된 생각으로부터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기억이 악을 기억하는 것에서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의지가 사악한 욕망으로부터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눈이 바쁜 것을 보는 것에서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헛되고 무의미한 것을 보지 않도록 당신의 눈을 돌리십시오. 나쁜 노래와 남을 비방하고 험담을 늘어놓는 귓속말과 소곤거림에서 당신의 귀를 금식하십시오. 중삼모략과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 신을 모독하는 것, 거짓말, 속임수, 더러운 언어, 모든 나태하고 부패한 말들에서 당신의 혀를 금식하십시오. 살인하고 다른 이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서 당신의 손이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악한 행동을 하러 가는 것에서 당신의 다리가 금식을 하도록 하십시오. 악에서 돌이켜 선을 행하십시오. - 성 티콘(1.. 러시아의 성인들 2021.04.27
성 요한 크론스타트 2 당신의 ‘파토스’(παθός: 영어로는 passion. 곧, 악으로 기우는 모든 인간적 욕망이나 격정. 반대는 무정념[無情念, apathy]. 루마니아의 신학자 두미뜨루 스떠닐로아에는 파토스를 '유한한 사물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집착'이라고 말했다. '예수기도, 성령체험' [정교회출판사, 2017] 69-70쪽 참조)를 과시하지 마십시오. 당신 안에 있는 나쁜 것을 표면화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마십시오. 영혼은 악으로 가득 차고, 삶은 순전히 지옥과 같은 당신의 슬픔을 하느님께 고백하십시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밝고 즐거운 얼굴을 보여주십시오. 당신이 지닌 ‘파토스’는 전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 성 요한 크론스타트(1829-1908, 러시아인 사제) 러시아의 성인들 2021.04.02
사로프의 성 세라핌 3 당신의 입과 마음을 모든 이에게 열지 마십시오. 오로지 천명중 한 사람 정도만 당신을 이해할 것입니다. - 성 세라핌 사로프의 수도사제(1754-1833) 러시아의 성인들 2021.03.23
성 요한 크론스타트 1 당신의 영혼 안에 기분좋고 즐거운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당신은 행복하며 차분하다고 느낍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평화와 기쁨이 있을 때, 그때는 선함의 영, 곧 성령이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이 온통 나쁜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 때, 그때는 기분이 언짢아지며 불안하고 뒤숭숭해집니다. 곧, 사악함의 악랄하고 교활한 영이 그대 안에 있는 것입니다. - 성 요한 크론스타트(1829-1908, 러시아인 사제) 러시아의 성인들 2021.02.25
사로프의 성 세라핌 2 만일 우리가 악마에게서 오는 나쁜 생각을 따르지 않는다면 잘하는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악한 영은 오직 ‘파토스’(παθός)*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만 효과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이 파토스에서 자유롭다면, 악마는 단지 멀리서만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수 있을 뿐입니다. - 성 세라핌 사로프의 수도사제(1754-1833) * 영어로는 passion, 우리말로는 흔히 정념[情念]이라 번역함. 곧 악으로 기우는 모든 인간적 욕망이나 격정을 가리킨다. 루마니아의 신학자 두미뜨루 스떠닐로아에는 파토스를 '유한한 사물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집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성인들 2021.02.08
사로프의 성 세라핌 1 세심하고 조심하는 사람 안에서 지성(知性)은 주의깊게 지켜보는 경비병과 같으며, 내면의 예루살렘을 수호하는 보초입니다. 영적인 삶의 높은 위치에서 지성은, 영혼 속의 적대적인 세력이 그러듯이 또한 (지성 자신도) 맑은 눈으로 주변을 바라봅니다. 사람은 육체로 말하면 불이 붙여진 초와 같습니다. 초는 녹아내릴 운명이고, 사람은 죽을 운명입니다. 하지만 영혼은 불멸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관심이 육체보다는 영혼에 더 쏠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마태오 16:26) * 영어로는 ‘영혼’(soul)이라 번역됨. - 성 세라핌 사로프의 수도사제(1754-1833) 러시아의 성인들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