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주의 6

영적인 전쟁 1

영적인 전쟁 1 요한 크론스타트 성인(1829-1909, 러시아정교회의 대신부 Archpriest)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영적인 투쟁(전쟁)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우리의 정념(情念)(파토스: 악으로 기우는 모든 인간적인 욕망과 격정. 또는 유한한 인간과 사물에 대한 끝없는 집착)을 정복하지 않는다면, 정념이 우리에게 횡포를 부리면서 우리의 자유를 빼앗아 우리를 죄와 죽음의 노예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를 거슬러서 싸우는 정념을 정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날마다 힘쓰지 않는다면, 그때는 정념이 포악하면서도 강압적으로 우리를 차지할 것이며, 마치 강도처럼 우리 영혼 안..

뜨리오디온 2024.03.07

2023년 대사순절을 시작하는 설교

새 로마-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이며, 세계 총대주교인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스는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와 우리의 기도와 축복과 용서가 온 교회에 함께 하길 빕니다. 주님 안에서 지극히 존경하는 형제 주교들과 축복받은 자녀 여러분, 이미 뜨리오디온(Triodion)이라는 축복되고 경건한 기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느님의 선의와 은총으로, 내일부터 정념(파토스)을 없애는 금식과 “존경스러운 절제”의 장인 거룩한 대사순절에 들어갑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우리 정교회 전통의 깊이와 풍요로움, 그리고 자녀들의 영적 발전을 위한 교회의 세심한 배려가 드러납니다. 2016년 6월 크레타의 거룩한 대공의회가 우리에게 상기해준 바와 같이, “사도들의 관습과 공의회 규범..

2022년 대사순절 설교

새 로마-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이자 세계총대주교인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스는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의 기도, 축복, 용서와 함께 하느님의 자비로 온 교회에 임하길 빕니다. 주님 안에서 지극히 존경하는 형제들과 축복받은 자녀 여러분, 육체적, 영적 단련과 금욕 투쟁의 경기장인 거룩한 대사순절의 장엄하고 복스러운 기간으로 우리를 다시 인도하신 성삼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훈련과 투쟁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성대주간과 생명을 주는 주님의 부활을 향한 여정에 겸손으로 우리 자신을 준비케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욕적 수련은 그저 거룩한 대사순절만의 특징이거나, 수도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관심사와 의무가 아니며, 그리스도교적 정신에 가해진 외적 영향의 결과이거나 우리의 신앙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