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블룸 12

서로 다른 두 가지

기도하려 할 때면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 자신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무엇인가를 바랍니다. 이런 것을 관계라고 부를수 있나요? 이것이 우리가 친구를 향해 행동하는 방식인가요? 우리는 우정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더 무엇인가를 기대하나요? 아니면 우리는 그저 친구를 사랑하나요?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 - 안토니 블룸 (영국) 수로즈의 대주교(1914-2003)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만 하나?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만 하나? 어느 주일에 안토니 블룸 대주교(1914-2003)는 다음과 같은 설교를 하였습니다: “지난 밤에 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이 교회로 왔습니다. 그녀는 바지를 입었고, 머릿수건도 쓰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그녀를 꾸짖었습니다. 그녀는 떠났습니다. 저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모릅니다만, (그녀를 야단친) 사람은 그 여성과 아이의 구원을 위해서, 하느님 앞으로 가는 마지막 날까지 그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때문에 그녀는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주교는 뒤돌아서 고개를 숙이고는 제단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그날 그가 한 설교 전부였습니다. 기도를 할 때 누군가를 배제하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기도의 헛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