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14

ttoza 2015. 8. 17. 15:28

 

 

 

 

 

성 그레고리 신학자(나지안주스, 329-390)의 말씀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법이 없구나”(전도서 1:7)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강은 성인들이다. 저서들과 행하신 미덕들, 가르침을 통해 그분들이 남기신 언행들은 목마른 대지를 적시기위한 것이다. 여기서 목마른 대지는 곧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성인들이 충고와 본보기로써 메마른 우리들 마음에 물을 뿌려주려고 아무리 열렬히 애쓴다 해도, 우리가 온 마음으로 우리 자신의 것을 찾지 않는다면, 곧 성인들의 가르침이 우러나왔으며 모든 물줄기들의 원천이 되시는 분에게 이르는 길을 찾으려 애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목이 마른채로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면 속으로, 자신들의 마음 안으로 돌이켜서 내적 자아를 바라보고, 창조주의 사랑에 사로잡힘으로써 열정적인 사랑 안에서 그분과 관계맺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게 될 때는 그들이 무엇인가 이루기위해 아무리 애를 쓴다할지라도 그것은 언제나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성인들의 가르침은 그런 사람들의 입술조차 적셔주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그런 사람들 자신이 아주 메말라 버리고 말 것이다.

  

도리어 성인들은 자신들의 내적 자아에게로 되돌아가 그 마음 속에 사랑을 배양하려고 끊임없이 힘썼다. 그리고 그곳에서, 곧 자신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온갖 영적인 것들을 찾아내어 마셨으며, 자신들의 행동과 가르침, 저술등을 통해 이제는 그런 것들을 세상에 전해주고 계시다.

   

자신들의 삶을 통해, 본보기를 보여줌으로써- 이것이 바로 성인들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쓰신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