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59

ttoza 2016. 11. 2. 11:18






놓아버리렴... !

 

어떤 사람이 사고로 미끄러지면서 절벽으로 떨어졌다. 떨어지던 그는 가까스로 한 나뭇가지를 붙잡았고, 그곳에 매달린 채로 있게 되었다. 그는 전에 전혀 기도를 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기도를 시작했다. ‘주님, 저를 살려 주세요, 주님! 주님!’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 나를 불렀니?’ 그러자 그는 , 주님, 저를 좀 살려주세요!’라고 간청하였다.

 

교회에 가본 적이 있니?’ 주님이 물으셨다.

, 제가 갈 수 있을 때는 언제나 갔었습니다. 하지만 약속하건데 저를 구해주신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예배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십계명을 지켰니?’

, 제가 지킬 수 있을만큼 지켰습니다. 그리고 저를 구해주신다면 계명의 한 자도 어기지 않고 그대로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날마다 기도를 했니?’

, 주님, 우선 저를 이 절벽에서 벗어나게만 해주세요.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기도 잘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교회의 일을 도운 적이 있니?’

, 도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이 도우리라고 약속합니다.’

나를 신뢰하니?’

, 주님, 물론이지요.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그럼, 나뭇가지를 놓아버리렴!!!’

 

마치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사람이 만들어 너를 떠받치고 있는 목발을 놓아버리렴. 그리고 대신에 하느님을 꼭 붙잡으렴.

너를 옭아매는 죄를 놓아버리렴.

다른 이를 향해 품은 미움을 놓아버리렴.

너를 단단히 붙들어 매어 노예로 삼고 있는 인간적 격정과 돈, 권력, 명예, 지식 등 온갖 세상적인 것에 대한 욕망들을 놓아버리렴.

악마를 놓아버리렴. 네 안에 있는 죽음을 놓아버리렴.’이라고.

놓아버리고 자유로워집시다!

 

주님은 곧 성령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고린토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