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하느님은 실제로 계시나?

ttoza 2020. 10. 5. 19:22

 

마지막 심판(러시아 작가 빅토르 바스네초프[Viktor Vasnetsov]의 작품. 1904년)

 

하느님은 실제로 계시는가 아니면 상상으로만 존재하시나?

 

오스트리아 태생의 생리학자 프로이트(S. Freud, 1856-1939)는 하느님은 인간이 지닌, (무엇인가를) 우러러보거나 의지하고픈 깊은 바램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 자신이 창조한 하나의 형상이라고 믿었다. 달리 말해서, 그는 하느님은 (그 형상을) 창조한 사람의 정신 안에만 있고, 그밖의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럼 만일 프로이트가 맞는다면,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고아이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운명의 지배를 받는 가엾은 생물체일뿐이다. 어쨌든 프로이트의 영적 자녀(?)라고 할수 있는 정신과 의사들은 매우 바쁜데, 그것은 정확히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프로이트가 옳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초능력을 지닌 아버지가 필요하니까. 누군가 자기를 사랑하고,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끝없이 관심을 갖고 보살펴줄 그런 존재 말이다. 누군가 신뢰할수 있고, 어려울 때 찾아갈 수 있는 존재, 우리를 판단하지만 오직 아버지로서 판단하는 분. 그런데 우리에겐 그런 아버지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는 그분을 만들지 않았다. 주님이신 예수는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셨다. 그리고 그분은 지극히 친밀한 말투로 당신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를 바라보며 묻는다. ‘저기에 누가 있는가?’ 무신론자는 아무도 없다라고 말한다. 불가지론자는 우리는 모른다라고 말한다. 프로이트는 상상의 산물인 초능력자 아버지가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말씀하신다. ‘우리 아버지는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셨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도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시는 분이시라고.(요한 3:16)

 

(안토니 M. 코냐리스 신부: 미국 정교회 그리스대교구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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