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리오디온

그리스도를 붙잡으십시오!

ttoza 2024. 2. 29. 22:33

 

프랑스 화가 필립 드 샹파뉴(Philippe de Champaigne, 1602-1674)가 그린 아우구스티노스 성인

 

 

이 세상의 일들이 홍수처럼 우리를 끌고 가지만 그처럼 한꺼번에 세차게 몰아치는 흐름 속에는 완전히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육신을 취하시고 죽으셨으며, 다시 살아나시어 하늘나라에 올라가셨습니다... 혹 이런 거친 물살이 무턱대고 당신을 끌고 다닙니까? 그리스도를 붙잡으십시오. 그리스도가 당신을 위해서 (시간의 제약을 받는) 현세의 사람이 되셨으니, 이제 당신은 영원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영원한 분으로 머물러 있으면서 동시에 현세적인 존재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유죄선고를 받은 기결수이고 다른 사람은 방문자인 두 사람이 감옥 안에 함께 있다면 그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때때로 어떤 사람이 감옥에 있는 자기 친구를 보려고 찾아오는데, 이 경우 둘 다 감옥 안에 있긴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 한 사람은 죄를 지어서 거기 갇혀있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그 갇힌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도 우리에 대한 자비심에서 자유로이 구속을 받는 존재가 되셨습니다.

 

- 성 아우구스티노스(354-430. 북아프리카 히포[오늘날 알제리의 북동쪽 해안도시 안나바 Annaba]의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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