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4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10

35. 신앙은 부정적인 논쟁술과 정신에 의한 시련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그런 시련을 견뎌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해야만 할 것은 우리 영의 나약함, 곧 ‘마음의 배신’(러시아의 종교사상가이며 작가이고 ‘슬라보필레[Slavophile] 운동’[러시아의 미래발전이 러시아 초기역사에서 비롯된 가치와 제도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길 바랬던 19세기의 지적인 운동. 역자주]의 지도자인 이반 키리브스키[Ivan Kireevsky, 1806-56]의 표현)입니다. 36. 믿기 위해서 증거를 요구하는 사람은 잘못된 길에 있는 것입니다. 신앙은 자유로운 선택입니다. 증거를 바라는 욕망, 심지어는 우리 자신에게도 숨기워진 욕망이 있는 곳은 그 어디라 할찌라도 신앙이 없습니다. 신적인 현현(顯顯)에 대한 증..

신앙의 산파

"의심은 신앙의 산파로 불려져야만 한다." 질문: 여보세요. 저는 어쩌면 하느님이 실제로 계시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답니다. 좀 도와주세요. 대답: 안녕하세요! 우리는 모두 때때로 의심을 한답니다. 우리 주위에서 고통과 아픔을 볼때가 있고, 그러면 우리는 '만일 하느님이 정말로 계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느님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될때,(네, 저도 그런 순간이 있답니다!) 저는 할수 있는대로 기도를 하려고 애씁니다. 또한 고백성사때 저의 영적 아버지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 언제나, 언제나... 모든 의심이 사라져버린답니다! 그리고 솔직한 의심은 우리의 신앙을 더 굳건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참된 신앙은 물음과 진지한 탐구, ..

영적 성장을 위한 영양제 3

“나는 위에서 왔다... ” 얼마전 미국의 과학아카데미는 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학술회의를 후원하였다. 많은 과학자들은 태양계를 벗어난 곳에서 지구로 전파를 타고 소식이 오고 있다고 믿으며, 이 전파가 말하는 바를 해독하길 바라고 있다. 어떤 천문학자들은 심지어 다른 행성과 전파로 접촉하는 것은 우주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음으로써 이 세계를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면에서 우리가 지닌 그리스도교 신앙은 외부의 공간에서 온 소식, 곧 하느님 자신이 우리에게 주신 소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는 종교가 아니라 계시이다. 계시라는 말은 그리스도교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에게서 유래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짧은 이야기들 2020.07.25

영적 성장을 위한 영양제 1

대답할수 없는 물음 우린 모든 의문에 대해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해답을 얻을 수 없는 물음들도 있다. 왜 어떤 아기들은 신체적으로 기형이거나 정신적으로 돌봄을 받아야만 하는가? 사고가 났을 때, 왜 한 사람은 죽고 다른 사람은 살아남는가? 왜 두 달 밖에 안된 건강한 갓난아기는 자고 있던 유아용 침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게 되었는가? 왜..? 왜...? 그러나 우리는 알지 못한다. 쉬운 대답은 없다. 적어도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가 결코 이해하거나 해결하지 못할 신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바울로 사도도 암시적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고전..

짧은 이야기들 202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