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리오디온

길을 떠날 준비

ttoza 2024. 3. 15. 22:36

 

루마니아 중서부의 오아사(Oasa) 수도원에 모인 젊은이들

 

주님은 교만한 영혼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교만한 영혼은, 비록 아무리 많은 책을 읽는다해도 결코 하느님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교만으로 인해 성령의 은총이 들어설 자리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며, 반면에 하느님은 겸손한 영혼에게만 나타나시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우리 영혼이 신앙의 길을 떠나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제 불신자에게 조언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님, 만일 당신이 계시다면 저에게 빛을 비춰주세요. 그러면 제가 저의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이제 이 겸손한 생각과 하느님을 섬길 준비가 된 이에게 주님은 곧바로 빛을 비춰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총이 그 사람의 영혼 안에서 증인이 될 것이며, 그는 온 세상을 향해 이렇게 소리지르고 싶어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아주 많이 사랑하십니다!”

 

- 성 실루아노스 아토스산의 수도자(186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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