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7

무엇인가 더 위대한 일

사람들이 전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에서 구출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듯이, 우리도 이 세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구원되기 위해 이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전쟁보다 더 위대한 어떤 것을 위해 전쟁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도 또한 무엇인가 더 위대한 일을 위해 이 일시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것은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따라서 군인이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갈 것에 대해 생각하듯이,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삶의 마지막과 하늘의 고국으로 되돌아갈 것을 항상 기억합니다. - 성 니꼴라이 벨리미로비치(1880-1956)

성대주간 2024.05.03

영적인 전쟁 3

영적인 전쟁 3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에페소 6:10-13) 인내심을 갖고 계속할 때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유혹에 맞서서 투쟁하고, 죄와 씨름하며, 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하면 승리를 얻게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 마음의 의향(意向: 무엇인가를 하려는 생각)에 복을 ..

뜨리오디온 2024.03.11

영적인 전쟁 2

영적인 전쟁 2 (사도 바울로는 자신의 영적인 투쟁에 대해 아래와 같이 쓰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율법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입니다. 내 속에 곧 내 육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선을 행하려고 하면서도 나에게는 그것을 실천할 힘이 없습니다. 나는 내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

뜨리오디온 2024.03.10

사로프의 성 세라핌 5

“평화로운 정신을 획득하십시오! 그러면 당신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친절하고 부드럽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서로를 대할 때조차도 거칠거나 불친절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빛나는 기쁨이 온화한 이의 얼굴에서 흘러나오고, 이로써 상대의 마음속에도 기쁨이 피어나게 됩니다.” - 성 세라핌 사로프의 수도사제(1754-1833)

성 니꼴라이 벨리미로비치 2

죄인에 대한 벌은 중요하면서도 창조적인 교육적 이유로 일어나며, 이 두 가지 이유는 우리에게 분명합니다. 첫째로, 벌을 통해서 하느님은 죄인을 바로잡아서 참된 구원의 길로 데려오십니다. 둘째로는, 죄인을 하나의 본보기로 삼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여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성 니꼴라이 벨리미로비치(1881-1956, 세르비아의 주교, 신학자)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9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 뒤를 이어, 비록 내가 마지막일찌라도 나는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 네로나 히틀러를 그곳에 두신다할찌라도, 그리고 또한 그것이 내가 그들의 신발을 닦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할찌라도, 부디 그분께서 나를 낙원에 살게 해주시길.. 하느님께서 낙원에 누구를 받아들이시든 내가 상관할 일이 무엇입니까? 그분이 원하시는 어떤 일을 하시든 그것은 그분을 위한 그분의 일입니다. 이런 일에 대해 무어라 말하는 것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저는 구원받기를 바라는 것이며, 나머지는 주님에게 달려있습니다. -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1930-1989)

최고인 축제

축제 중의 축제 부활절은 정교 신앙에서 최고로 거룩한 날이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삶은 무의미하다. 죽은 뒤에 우리의 몸을 매장하는 것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1623-1662)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당신의 머리와 몸 위로 흙을 던지고 나면 모든 것은 영원히 끝나버린다.” 부활이 없다면 마침내 맞이할 사람의 끝은 죽은 송장 위로 던져지는 한 삽의 흙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미국의 사회학자 에릭 호퍼(1902-1983)의 말대로 “우리는 태어날 때 죽음을 선고받고, 삶은 처형장으로 향하는 버스행렬과 같다. 모든 투쟁과 경쟁은 그 버스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며, 그 여정(旅程)은 우리가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기도 전에 끝나버리고 만다.” 이런 까닭에 부활절은 정교회..

부활절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