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주간 7

무엇인가 더 위대한 일

사람들이 전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에서 구출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듯이, 우리도 이 세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구원되기 위해 이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전쟁보다 더 위대한 어떤 것을 위해 전쟁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도 또한 무엇인가 더 위대한 일을 위해 이 일시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것은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따라서 군인이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갈 것에 대해 생각하듯이,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삶의 마지막과 하늘의 고국으로 되돌아갈 것을 항상 기억합니다. - 성 니꼴라이 벨리미로비치(1880-1956)

성대주간 2024.05.03

잘못 쓰지 않도록

음식은 악하지 않으며, 탐식이 악합니다. 출산과 분만은 악하지 않지만 간음은 악합니다. 돈은 악하지 않으나 탐욕은 악합니다. 영광은 악하지 않지만 허영심은 악합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가운데 악한 것은 없습니다. 오직 그것을 잘못 사용할 경우에만 악하게 됩니다. - 성 막시모스 고백자(579-662)------ 성대화요일입니다. 모두들 힘을 내서 이 주간의 예배에 참석하며, 주님의 부활을 준비합시다.

성대주간 2024.04.30

빛과 어둠

빛은 우리와 함께 시작합니다등대를 지키는 사람은 자신이 관리하는 등대 불빛의 환한 빛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만일 등대의 불빛이 꺼지거나 반사경이 칙칙하게 흐려지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질문을 받게 되자, 등대지기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 바다에는 항해하는 배들이 있습니다. 만일 오늘밤 이 등대의 불빛이 꺼지게 된다면, 누군가는 재난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눈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

성대주간 2024.04.29

우리 안의 정글

우리 안에 있는 정글아프리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民譚)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처녀림같은 정글 속 나무들을 잘라낸 이야기입니다. 어떤 곳은 처음으로 햇빛을 볼수 있게 드러났습니다. 몇일 뒤 낯선 싹이 돋아나더니, 다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꽃들과 새로운 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토록 아름답고 섬세한 식물들이 그곳에서 자라날 수 있으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종종 똑같은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낡아빠진 죄와 악습들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도록 허용하며, 그래서 우리 영혼이 마치 햇빛이 들지 않는 정글처럼 되도록 방치합니다.  또 때로는 삶의 무게로 말미암아 우리의 허리는 굽고, 몸은 휘청..

대사순절 2024.04.25

짜돈스크의 성 티콘 1

당신의 정신이 헛된 생각으로부터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기억이 악을 기억하는 것에서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의지가 사악한 욕망으로부터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눈이 바쁜 것을 보는 것에서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헛되고 무의미한 것을 보지 않도록 당신의 눈을 돌리십시오. 나쁜 노래와 남을 비방하고 험담을 늘어놓는 귓속말과 소곤거림에서 당신의 귀를 금식하십시오. 중삼모략과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 신을 모독하는 것, 거짓말, 속임수, 더러운 언어, 모든 나태하고 부패한 말들에서 당신의 혀를 금식하십시오. 살인하고 다른 이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서 당신의 손이 금식하도록 하십시오. 악한 행동을 하러 가는 것에서 당신의 다리가 금식을 하도록 하십시오. 악에서 돌이켜 선을 행하십시오. - 성 티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