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19

ttoza 2015. 10. 22. 18:46

 

 

성 대 안토니오스(4세기)와 바울로 수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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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꼬즈마 에톨리아인

 

 

 

 

사막교부들의 지혜

 

겸손에 대하여 -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1)

 

18세기말 꼬즈마(에톨로스, 1714-1779) 성인께서는 우리가 형제와 자매로서 서로 포옹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여행해야만 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사실 우리는 이미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인들은 외로움 속에서 병적인 불안과 고통을 경험한다. 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

 

자기중심주의와 우월감으로 말미암아 외로움이 자라나지만, 반면에 겸손하면 이런 외로움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진다.

 

아바 피민(Abba Pimen)은 겸손한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평화롭다고 하였다.

 

아바 이삭(Abba Isaac)은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영예를 멀리하라. 그러면 진정으로 영예롭게 될 것이다. 영예를 좇아가는 사람은 실제로 그 영예가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겸손하게 보이려고 위선적으로 자신을 낮춘다면 하느님께서 진실을 드러내실 것이다

 

교부들의 영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예론디콘’(Gerondikon)에도 이런 말씀이 분명히 담겨있다. “누군가 자신이 받기에 합당한 것보다 더한 영예를 누리는 것은 실제로 해롭다. 반면에 사람들에게서 전혀 영예로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는 하느님께서 높이실 것이다.”

 

그래서 아바 피민은 이렇게 충고한다. “너에게 닥쳐오는 모든 시련과 슬픔은 고요하고 겸손한 마음만 지닌다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막교부들의 지혜

 

겸손에 대하여 -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2)

 

아바 이사야(Abba Isaiah)는 말한다.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온갖 모욕을 견딜 수 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이들이 자신에 대해 무어라 말하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어리석고 무례한 사람이 내뱉는 거친 말을 견디는 사람은 평화를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내 자신 그리고 다른 이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날마다 넘어지기 일쑤인 우리를 향해 아바 마르코(Abba Mar-k)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의 마음속에 인간적인 영광을 바라는 생각이 있음을 알게 될 때는 그런 생각이야말로 당신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준비시키는 것임을 인식해야만 한다. 그리고 누군가 거짓으로 당신을 칭찬한다고 느낀다면 머지않아 그가 당신을 비난할 것이라는 것도 예상하도록 하라

 

그러면서 교부는 마치 예리하게 수술하는 외과의사처럼 이렇게 덧붙인다.

우리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인지는 우리가 받는 중상모략에 의해 알 수 있다. 아주 작은 비난조차 견디지 못한다면 당신이 겸손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마라.”

 

아바 조시마(Abba Zosima)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을 비난하고, 슬프게 하고, 모욕하고, 당신에게 악한 짓을 하는 이를 당신을 치료하는 의사로 여겨라.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치유하시기 위해 그를 보내셨으니 화를 내며 그를 기억하지 마라

 

에바그리오스(Evagrios of Pontus, 4세기 수도자)는 자신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이를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는 이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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