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62

파이시오스 성인(1924-1994)의 기도

파이시오스 성인은 금욕적인 수도사로서 삶의 대부분을 아토스산에서 보낸 현대의 성인입니다. 그의 삶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더더욱 기적같은 것은 전혀 믿으려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분명한 증언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모든 신자들을 인도하는 빛이라는 사실입니다. 성인은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이렇게 즐겨 말하곤 하였습니다. “삶의 목표는 단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입니다.” 성인이 하신 또 다른 유명한 말은 이것입니다. “나쁜 생각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같습니다. 당신이 그것을 무시하면,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그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땐 당신의 머릿속에 비행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되며, 그..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12

44. 믿음은 사랑 안에서 시작되고, 사랑은 관상 안에서 시작됩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 그분을 본다면, 그분에게서 우리 눈을 뗄 수가 없을 것이며, ‘황홀경 속에서 그분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복음서에서 수많은 군중이 그랬듯이 우리는 그분 주위로 떼를 지어 몰려들 것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저항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분께, 복음서와 성인들과 교회 안에서 그분의 모습을 관상하는 것에 굴복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그분이 우리의 마음을 소유하실 것입니다. 45. 성인들의 생애를 읽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합니까? 각양각색의 성인들의 삶 속에서 드러난, 하느님께로 이르는 무한히 다양한 길의 영역 안에서 우리 자신의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기도하려 할 때면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 자신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무엇인가를 바랍니다. 이런 것을 관계라고 부를수 있나요? 이것이 우리가 친구를 향해 행동하는 방식인가요? 우리는 우정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더 무엇인가를 기대하나요? 아니면 우리는 그저 친구를 사랑하나요?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 - 안토니 블룸 (영국) 수로즈의 대주교(1914-2003)

암필로히오 성인 2

기도로써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 기도는 우리를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 낙원에서 지녔던 단순성과 순진무구함으로 되돌아가게 해준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복되고 거룩한 냉정함(격정에서 벗어난 상태)을 얻게 된다. 기도를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있는 장소와 우리가 하는 일을 거룩하게 만든다. 기도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도와준다. 기도는 당신이 물위를 걸을 수 있게 해준다. 기도는 당신과 다른 사람 사이의 거리를 없애준다. 기도는 다른 이의 의지를 바꿔준다. 기도는 삶의 용기와 믿음, 인내를 준다. - 성 암필로히오 (마크리스, 1889-1970: 그리스 밧모섬의 성 요한 신학자 수도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