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62

타데오 원로 7

24. 친구와 원수를 향해 좋은 생각과 선한 의지를 갖도록 힘써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 주위의 모든 사람이 어떤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되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25. 직장에서 당신의 상사와 동료직원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멈추십시오. 당신의 악한 생각을 좋은 것으로 바꾸십시오. 그러면 한때 당신의 '적이고 원수'였던 이의 행동이 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26.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하지 않고 집을 나서지 마십시오. 그리고 저녁이면 멋진 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십시오. 27. 눈에 들어간 아주 작은 먼지 한 알갱이라도 당신이 보지못하게 할 수 있듯이, 그다지 관계가 없는 일에 대한 작은 염려나 근심 또한 당신이 기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28. 만일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

지옥을 낙원으로

옛날 지옥에 간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기도할 수 있도록 그곳에 교회를 세우길 원했다. 비록 그는 죄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하느님을 사랑하였고, 기도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교회의 기초를 세울만한 장소를 측정하기 시작하였다. 한 악마가 그에게 와서 무얼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였다: '기도할 수 있도록 이곳에 성스러운 전을 세우고자 한다.' 이 말에 악마는 화들짝 놀랐는데, 그것은 지옥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여 악마는 그 사람의 일을 방해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악마는 실패하였고, 그래서 다른 악마들을 몇 명 불러 모았으나 그 사람이 하는 일을 중단시킬수가 없었다. 드디어 악마들은 자기들의 지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한 무리의 악마들이 그곳으로 모여들..

기다림

배고픈 사람과 포도원 주인 한 번은 배가 몹시 고픈 사람이 포도원으로 와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먹을 포도를 좀 주세요. 배가 너무 고픕니다.’ 그러자 주인은 ‘잠깐만 기다리세요!’ 하고 대답하였다. 배고픈 사람은 한 동안 기다렸다. 하지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주인이 나를 잊어버렸나보다..’ 그리고는 다른 곳으로 가려고 마음먹었다. 그가 떠나려고 할 때, 포도원 주인이 돌아오며 소리지르는 것을 들었다. ‘형제여, 기다리시오! 여기 포도가 있소. 당신에게 가장 좋은 포도를 주려고 포도밭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다보니 이렇게 늦고 말았다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이다. 때로 그분이 우리에 대해 아주 잊어버린 것 같은 때도 있다. 우리의 기도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

짧은 이야기들 2020.05.01

폭풍우 속의 인생길

폭풍우 속을 걷는 인생의 길 - 성 이그나티우스 브리앙카니노프(1807-1867) - 우리 인생의 길은 대양을 가로지는 항해와 같다.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순풍이 불기도 하지만, 아주 자주 폭풍우가 일어난다. 폭풍우가 부는 것을 보더라도 당황하거나, 절망 또는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파도와 맞바람을 거스르며 싸워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영혼의 배가 파손되거나 심하게는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될런지도 모른다. 만일 폭풍우 속에서 영혼의 배가 손상을 입었더라도 비관적으로 생각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아야한다. 믿을만한 항구를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가, 배를 고정시키고 부서진 부분을 수리한 뒤, 전능하신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서 항해를 계속하도록 힘써야만 한다. 그러면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당신께 희망을 둔 이를..

대사순절 2020.02.23

존 베체만 경

... 돔 형태의 내부는 시대를 초월한다. 여기에서 촛불을 켜는 것은 곧 기도하는 것이며, 촛불은 그 지역 성인들의 눈을 나타낸다. 그들은 햇빛이 희미하게 비추고 있는 벽에 묘사된 자기들의 순교를 놀라지 않고 바라본다. 촛불은 금이 간 그림을 밝혀준다. 초록색, 빨간색, 황금색으로 된 그림을 많은 사람들이 입을 맞추었던 14세기의 성화들을.... 이처럼 고목은 박해와 순교의 피를 먹고 왕성하게 자란다. 그 살아 있는 나무는 그리스도교 이전 시대의 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나무는 관료주의적인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나름대로 영원히 부활한다. - 존 베체만 경(Sir John Betjeman, 영국의 시인. 1906-1984) '정교회의 길'(칼리스토스 웨어 저: 은성출판사, 2011 재판) 10..

정교회란?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