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토코스 5

성모님 보호축일

성모님 보호축일(10월 1일)* 성모님 보호 축일은 콘스탄티노플에 있는 블라헤르네(Blachernae) 성당(이 성당에서 성모님의 베일[Veil: 면사포]과 의복에 대한 공경[恭敬]이 이루어졌다)에서 철야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거룩한 교부 안드레아(Andrew the Fool-for Christ, 5월 28일) 성인에게 나타난 환상(幻像 vision)을 따라 제정되었다. 한밤중 제 4시가 되었을 때, 기도에 깊이 몰입하던 성인께서는 눈을 들어 하늘을 향한 채로 성모님께서 여러 회중을 바라보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고, 이 때 성모님께서는 모든 교인들을 당신의 얼굴가리개[Veil]로써 감싸 안고 계셨다. 안드레아 성인의 제자이면서 성인과 함께 이 놀라운 광경을 바라볼 수 있는 영예를 누린 에피파니우스(Epi..

성모안식축일(여름의 파스카)

지극히 거룩하신 테오토코스 성모 마리아의 안식 주님의 승천 이후 성모님은 사도 요한의 돌봄을 받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예루살렘의 올리브산 근처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사셨습니다. 성모님은 사도들과 모든 신자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셨습니다. 사도들처럼 성모님은 자신의 존재와 말씀,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 강하게 만드는 일을 도우셨습니다. 성모님에 대한 사도들의 존경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나서 사도들은, 먼저는 유대인들의 구원을 바라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모님을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고 거의 십년동안이나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새로이 그리스도를 믿고 신자가 된 많은 이들이 성모님을 뵙고 말씀을 들으려는 생각으로 아주 먼 나라에서조차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칼리스토스 웨어 대주교의 정교회 역사(2장 비잔티움 I) 3

325년 니케아 공의회의 주된 과제는 아리우스주의에 대한 단죄였다. 알렉산드리아의 사제인 아리우스는 성자는 성부보다 열등하다고 주장하였으며, 또한 하느님과 피조물 사이를 분리하는 선을 그으면서 성자를 피조물에 속한 것으로 여겼다. 곧, 그가 우수한 피조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심할바 없이 그가 이렇게 주장한 동기는 하느님의 고유성과 유일무이성, 그리고 초월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하느님보다 열등한 존재로 만드는 그의 가르침이 가져온 결과는 우리 인간의 신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오로지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하느님일 때에만 그는 우리를 하느님과 하나가 되게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 어느 누구도 아니라 오직 하느님 자신만이 인간..

정교회의 역사 2023.07.04

젠더의 신학 3

젠더의 신학 – 3. 타락 소피아 마차리오티-코스타라 타락 이야기는 분명합니다. 이브는 뱀에게 속았으며,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써 처음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남자에게 주었으며 그도 또한 그 열매를 먹었습니다. 불순종의 행위로 인한 피할 수 없는 결과로 벌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여자에게는 그 벌이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창 3:16) 창세기의 초기역사 내내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한 피조물의 반란에 대해 직접적인 심판과 징벌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의 정의는 관련된 사람들 위에 있는 규정과 원칙에 따르는..

+ 토마스 홉코 신부의 교회사 5

5세기 내적인 투쟁 5세기초 알렉산드리아와 콘스탄티노플이 교회와 제국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각자의 위치에 대해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콘스탄티노플의 주교인 네스토리우스가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 ‘테오토코스’(Theotokos)라는 전통적 칭호로써 존경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성모님에게서 나신 분은 영원한 하느님의 로고스가 와서 거하시는 ‘사람’일 따름이지 로고스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을 ‘하느님을 낳으신 분’을 뜻하는 테오토코스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주교인 성 끼릴로스(444년 안식)는 네스토리우스의 가르침을 강력하게 거부하면서, ‘육신을 따라’ 성모님에게서 나신 분은 바로 거룩한 하느님의 로고스이시기 때문에 성모님..

정교회의 역사 2020.11.27